2024/03/03 20

불멸의 약

지돌이가 불멸의 약(영구 생존 약)을 먹고 우주 여행을 떠났다. 달, 수성, 태양근처,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등 태양계를 구석구석 여행하고 우리 은하에 있는 수천억개의 별과 행성들을 모조리 방문했다. 그러다보니 지구를 떠난지 어언 50억년이나 지나버렸다. 우리은하는 다 둘러보았으나 다른 은하는 좀 쉬었다가 구경하기로 하고 일단은 지구로 귀환길에 올랐다. 태양계에 들어가서 천왕성, 토성, 목성, 화성을 지나 지구를 향해 가는데 요상하게도 지구가 보이질 않았다. “분명히 이쯤에 있어야 하는디, 디, 디...” 그러나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지구는 보이질 않았다. 뿐만아니라 달도 보이질 않았다. “어라, 얘들이 도대체 어딜간거야?” 그래서 혹시나 하고 금성과 수성 있는데 까지 가보니 둘 다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