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시인 내외의 젊은 시절 』을 압축하면?

hare1 2008. 1. 7. 10:59

『 시인 내외의 젊은 시절 』압축본

"햇고구마가 하도 맛있다고 아랫집에서 그러기에 우리도 좀 사왔어요. 맛이나 보셔요."

"하나면 정이 안간대요. 한개만 더 드셔요."

"인제 나가봐야 겠소. 밥상을 들여요."

"지금 잡숫고 있잖아요. 이 고구마가 오늘 우리 아침밥 이어요."

"뭐요?"

"쌀이 없으면 없다고 왜 좀 미리 말을 못하는 거요?"

"사내 봉변을 시켜도 유분수지."

"저의 작은 아버님이 장관이셔요. 어디를 가면 쌀 한가마가 없겠어요?"

"하지만 긴긴 인생에 이런 일도 있어야 늙어서 얘깃거리가 되잖아요."

※ 수필 『 시인 내외의 젊은 시절 』의 저자는 김소윤님 입니다.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꽉 찼어.(It's full.)  (0) 2008.01.09
관악산 호랑이?  (0) 2008.01.08
『 가난한 신혼 부부 』를 압축하면?  (0) 2008.01.07
사이다 삼행시  (0) 2008.01.02
고양이 삼행시  (0) 2007.12.31